(KTB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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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KTB자산운용은 11일 미국 임대주택 대출형 상품에 투자하는 5500억원 규모의 펀드(KTB글로벌CREDebt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50-1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인 브릿지 뎃 스트레터지스 펀드(Bridge Debt Strategies Fund) 4호(이하 브릿지4호)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 9~11%이고, 국내 8개 기관 투자자가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KTB글로벌CREDebt의 모펀드인 브릿지4호는 북미와 중동 국부펀드 등이 참여하는 2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향후 3년간 미국 주요 도시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대출채권과 이를 기초로 한 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주요 도시의 중산층이 거주하는 멀티패밀리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 전후 선순위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에 주요 투자 대상이다.

브릿지4호 자산의 50%는 프레디맥(Freddie Mac, 미연방 주택금융 저당회사)에서 멀티패밀리 선순위 대출을 기초로 발행하는 K-Deal 상품에 투자한다. K-Deal은 처음 출시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손실률이 0.004%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브릿지4호가 투자하는 멀티패밀리는 금융위기 당시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의 자산과 비교해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주목 받았다"며 "중산층 대상 멀티패밀리는 자산가격의 하락 없이 안정적 배당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