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14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사진=두산중공업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14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사진=두산중공업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중국 원전시장에서 원전 계측제어 기자재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중국 CTEC과 텐완(Tianwan) 원전 7·8호기에 설치되는 지진자동정지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쉬다보(Xudapu) 원전 3·4호기 지진자동정지설비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중국 내에서 추가 수주다. 두산중공업은 2024년까지 중국 동부 장쑤성 연안에 위치한 텐완 원전 7·8호기에 지진자동정지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지진자동정지설비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원전 계측제어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기자재 중 하나로, 원전 가동 중 지진을 감지해 기준 값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원자로의 반응이 멈추도록 제어하는 안전 설비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 건설된 28기 모든 원전에 지진자동정지설비를 공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쉬다보 3·4호기와 텐완 7·8호기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풍부한 국내 실적에 기반한 검증된 기술력으로 발주처와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원전시장 참여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두산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