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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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AB자산운용(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은 6일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AB 유럽 주식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이하 ‘AB 유럽 주식형 펀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AB SICAV I 유럽 주식 포트폴리오 (이하 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설립되거나 사업활동을 하는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해 자산가치 상승을 추구한다. 피투자펀드는 2006년 5월 31일 설정되었으며, 6월 말 기준 약 996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AB자산운용에 따르면 유럽은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타지역에 비해 백신 보급률이 높고, 유럽 중앙은행은 강력한 재정 및 통화 부양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유럽 주식의 경우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한 미국 주식에 비하면 덜 상승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MSCI 유럽지수 기준 유럽 주식 시장은 에너지, 금융, 소비재 등 금리 인상기에 탄력을 받는 것으로 꼽히는 경기민감주의 비중이 40% 이상으로, 이러한 종목의 비중이 약 26% 수준인 S&P500보다 월등히 경기 민감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21년 3월 31일 기준, 출처: MSCI, S&P 및 AB).

‘AB 유럽 주식형 펀드’는 얼라이언스번스틴의 글로벌 펀더멘털 리서치를 기반으로 상향식 프로세스를 거쳐 약 40~60개 종목을 선정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여기에 최근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기준에 핵심으로 떠오른 ESG 요소를 통합하여 중장기적으로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며 유럽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AB 유럽 주식형 펀드’는 팬데믹을 극복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 유럽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