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5% 오르면서, 9주 연속 0.10% 이상의 상승폭을 이어갔다. 전세값 또한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출처=한국부동산원
출처=한국부동산원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둘째 주 서울은 전주와 같은 0.15% 수준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금리인상 우려와 코로나 변이확산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등으로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는 추세다.

강북 지역 중 노원구(0.27%)는 상계ㆍ중계 역세권과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중랑구(0.19%)는 중화ㆍ신내동 구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도봉구(0.18%)는 창동 역세권과 주변 단지 , 은평구(0.15%)는 정주여건 좋은 녹번ㆍ응암동 신축 등이 상승했다.

강남4구의 경우 서초구(0.19%)는 잠원동 및 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도곡ㆍ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6%)는 잠실ㆍ문정동, 강동구(0.16%)는 천호ㆍ암사동 신축과 명일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외 관악구(0.15%)는 저평가 인식 및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신림동 위주로, 금천구(0.18%)는 가산ㆍ독산동 중저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0.35%→0.32%)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43%)와 인천(0.44%)는 전주보다 소폭 감소하면서다. 다만 경인 지역은 0.4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경기는 안양 동안구(0.86%)는 비산ㆍ관양동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성시(0.85%)는 공도읍ㆍ옥산ㆍ아양동 등 저가 단지, 군포시(0.70%)는 산본ㆍ부곡동 주요 단지, 평택시(0.67%)는 안중ㆍ포승읍ㆍ고덕면 중저가 구축, 안산 단원구(0.61%)는 고잔동ㆍ초지동 역세권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53%)가 교통호재 및 중저가 수요 있는 청학ㆍ연수ㆍ동춘동 위주로, 남동구(0.48%)는 구월동 대단지와 만수ㆍ논현동 중저가 구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부평구(0.45%)는 청천ㆍ산곡ㆍ부평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45%)는 효성ㆍ작전동 등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출처=한국부동산원
출처=한국부동산원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0.11%→0.13%)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전주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1월초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특히 강남4구는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서초구(0.3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서초ㆍ잠원동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0.19%)는 방이ㆍ오금동 등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강동구(0.15%)는 고덕ㆍ길동 위주로, 강남구(0.14%)는 일원ㆍ수서동 등 위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노원구(0.14%)는 교육환경 양호한 중계ㆍ상계동 구축이나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25%) 또한 방학이사철 수요로 인해 목동신시가지를 위주로 전세값이 올랐다. 

경기(0.26% → +0.24%)와 인천(0.41% → +0.34%)은 모두 전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경기 시흥시(0.60%)은 하중ㆍ죽율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0.49%), 의정부시(0.46%), 동두천시(0.44%), 안양 동안구(0.43%)와 인천 연수구(0.46%) 등도 0.40% 이상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