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올해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와 각종 주택 시장의 규제 속에서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일상 회복의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포함)의 거래량은 12만211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036건 대비 14.45%가 상승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도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인 6만3,717건(53%)으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올해 거래량이 4만5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3%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움츠려 들었던 내수 경기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분양한 경기 고양 향동지구 소재 ‘한일 미디어타워 향동’ 오피스 438실은 분양 1개월 만에 모든 호실이 완판을 달성했다. 지난 5월 경기 성남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 역시 311실 모집에 2,184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평균 7.02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청약 마감됐다.

구리역 더리브 드웰 투시도 사진=SGC이테크건설
구리역 더리브 드웰 투시도 사진=SGC이테크건설

SGC이테크건설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구리역 더리브 드웰’을 분양 중이다. 생활숙박시설 전용 40·43·57㎡ 총 172실과 오피스텔 전용 63·84㎡ 총 78실 등 총 250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전매제한 및 청약·대출 제한이 없으며, 오피스텔의 경우 무주택기간을 유지하고 2년 거주 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생활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니라 건축법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다주택자 규제 범위에서 벗어난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중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 64~84㎡ 총 166실, 오피스 693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SRT 동탄역이 가깝고, 인근 GTX-A 노선(2023년 예정) 수혜도 예상된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지식산업센터 ‘DMC 플렉스 데시앙’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14만3,457㎡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자유로·제2자유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는 GTX-A(예정), 고양선 향동지구역 신설 등 교통망 확충사업이 다수 예정돼 있다.

숙명종합건설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서 ‘에비뉴 청계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1호선·2호선·우이경전철 트리플역세권인 신설동역 인근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제이엘공영이 시공한다. 지하 3층~지상 16층 1개동 규모의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아파트 99세대는 이미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4일~16일까지 정당계약일이다. 오피스텔은 40실(지상 3~6층)로 구성된다. 1~2인 가구의 실 거주에 최적화된 전용면적 전용 16~24㎡의 4가지 타입으로 이뤄지며 1룸, 1.5룸, 2룸으로 다양하게 설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