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12일과 13일 전북 군산시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제 12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는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유망주 발굴의 산실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하는 유스(Youth)부 A~E와 주니어부(만 18~19세) 등 연령대별 6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총 204명 선수가 난이도와 속도, 볼더링 경기, 세 부문에서 기량을 경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대회다. 상위 입상 선수에게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대회의 메인 후원사로, 대회 진행 비용 일부 뿐 아니라 입상자 장학금도 지원한다. 또 선수복과 심판, 스태프복 등 진행 물품 일체를 제공한다. 코오롱스포츠 상록수를 형상화한 한글 ‘솟솟’을 디자인 포인트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솟솟’은 ‘솟아라솟아라’ 뜻도 갖고 있어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를 응원하는 의미도 전달하고자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故고미영 선수 고산 등반을 후원한 바 있다. 故고미영 선수는 불모지였던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무대에 대한민국과 고인 이름을 알렸다. 2003년까지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활용했으며, 2005년부터는 고산등반으로 활동 영역을 바꿔 만 3년만에 히말라야 8,000m 고봉 11개 좌를 등정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과 고산등반 등 모든 산악활동 분야에서 탁월한 두각을 나타냈던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창설됐다. 코오롱스포츠는 고인과의 인연으로 12년 째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故고미영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과 고산등반 영역 모두를 아우르는 최고 여성등반가로, 생전에도 클라이밍 꿈나무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고인 도전정신을 기리고 알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클라이밍 새싹들에게도 기회를 주도록 노력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대한산악연맹 온라인 채널과 대한체육회TV, 네이버TV 스포츠를 통해 라이브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