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삼성 ▲역삼·도곡아파트(가칭) 위치도.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1970년대 지어진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청담도곡 일대가 아파트 지구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달 9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청담·도곡 아파트지구를 ▲청담 ▲삼성 ▲역삼·도곡아파트(가칭) 등 지구단위계획구역 3곳으로 전환하는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0일 밝혔다.

1970년대 지정된 아파트지구 제도는 2003년 국토계획법에서 삭제돼 주택법 부칙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단지 내 근생시설 허용 등과 관련해  현대도시 요구수용에 한계가 있어 왔다.

또한 해당 아파트지구는 43개 단지 중 재건축 추진 4개 단지를 제외한 39개 단지가 1990년대후반 이후 준공된 단지로 향후 재건축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다. 현재도 재건축 공사가 상아2차, 개나리4차에서 진행 중이다. 청담삼익과 은하수 아파트는 각각 공사 착수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단순하고 평면적인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노후화된 강남구 청사 신축과 함께 문화시설 중복결정을 통해 행정 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공연·전시·세미나 시설 및 지식기반 청년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생활 SOC 시설을 확충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