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림 쌍용자동차 마케팅담당(왼쪽)과 백종우 쎄보모빌리티 영업담당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쌍용차 국내영업본부에서 초소형 전기차 판매제휴 협약식을 맺는 모습. 출처= 쎄보모빌리티
최우림 쌍용자동차 마케팅담당(왼쪽)과 백종우 쎄보모빌리티 영업담당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쌍용차 국내영업본부에서 초소형 전기차 판매제휴 협약식을 맺는 모습. 출처= 쎄보모빌리티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을 겪는 전국 대리점 가운데 일부 거점에서 타사 판매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할 방침이다.

전기차 업체 쎄보모빌리티는 31일 쌍용차와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 SE의 판매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쌍용차 국내 영업본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최우림 쌍용차 마케팅담당, 백종우 쎄보모빌리티 영업담당 등 양사 영업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쎄보모빌리티는 오는 7월부터 기존 판매 네트워크와 함께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쌍용차 대리점 10곳에서 시범적으로 쎄보-C SE를 판매한다. 쌍용차 대리점에 소속된 영업 담당자들이 쎄보모빌리티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양사간 협력이 이뤄진다. 양사는 오는 7월 이전에 판매 대리점을 확정한 뒤 영업을 개시하고, 향후 판매물량이 늘어날 경우 판매 대리점을 확대하는 등 협의를 추가 진행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쎄보모빌리티는 전국의 쌍용차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홍보 및 판매 증대를 노릴 계획이다. 동시에 쌍용차는 첫 전기차 모델 E100을 출시하기 전 전기차 판매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쎄보모빌리티는 올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고객에게 높은 접근성과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