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11시 기준 4,700만원선을 오가며 전일 대비 -10%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리플도 1,540원을 기록해 -21% 시세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더리움도 330만원선을 오가며 -20% 시세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오스는 7,700원을 오가며 -32%의 하락세를, 카카오의 크레이튼도 2,137원으로 -17%의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중국 금융 협회가 암호화폐 발행 및 관련 거래를 완전히 금지한다 발표한 것이 또 다른 대형악재가 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암호화폐 채굴량 1위를 달리는 중국의 규제가 강해지며 글로벌 시장이 완전한 하락장으로 돌아섰다는 말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조만간 모조리 토해낼 것이라는 비관적인 지적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색 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도 잠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장에 등장했을 뿐이며, 투자에는 진지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일단 은성수 코인의 경우 당국의 규제 일변도를 비판하고 풍자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NFT 방식으로 만들어져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일도 없다.

스탑일론. 출처=갈무리
스탑일론. 출처=갈무리

다만 일론 머스크의 설화에 분노한 투자자들이 만든 스탑일론 코인 등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도지코인의 상승세에 고무된 일부 개발자가 진도지코인을 만든 후 잠적해 먹튀 논란이 불거지는 등 '위험천만한 투자'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지코인의 경우 그 동기야 어떻든 폭발적인 초반 시세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여전히 일획천금의 꿈을 품고 이색코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사기와 도박의 경계에 있는 코인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나 시세 상승이라는 달콤한 꿈을 잊지 못하고 이색코인으로 사실상 '불법토토'를 즐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부처코인이 나온다 해도 이상할 일이 없다"면서 "이색코인의 경우 목적도, 가치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에 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