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니다. 옷 태가 사는 맵시의 완성은 '바디 라인' 이다. 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얼굴이 예쁘거나 잘생기지 않으면 패션 감각이 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은 지나가는 유행어에 불과하다. 요즘 현대인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코드와 스타일을 토대로 미적 기준을 스스로 창조한다. 자기 관리에 능숙한 이들에게 얼굴은 자신을 나타내는 여러 신체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며,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등으로 충분히 보완하고 강화한다. 그러나, 옷의 맵시는 다르다.

똑같은 티셔츠 한 장을 입어도 태가 다른 느낌은 몸매의 라인에서 나온다. 패션 스타일링 감각이 뛰어나고 개성 있는 감각을 소유했더라도 옷의 최종 맵시는 '바디 라인'이 결정한다. 특히, 팔뚝살은 맵시를 좌우하는 중요 부위다. 5월 이후 팔뚝살 지방흡입 문의는 물론 수술까지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팔뚝이 두꺼우면 소위 말해 '덩치'가 커 보인다. 5월은 본격 노출의 계절이 시작된다. 남성들은 노출의 계절이 오면 아령 등을 활용해 팔의 근육을 키우는데 이는 덩치가 커 보이게 하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다르다. 옷의 맵시를 좌우하는 팔뚝 라인은 이른바 '블라우스 핏', '11자 라인' 등으로 불리는 여리여리한 팔뚝이다. 같은 티셔츠를 입어도 여성미가 강조 되는 것은 물론, 여름철 예쁘게 입으려고 장만한 원피스에 팔뚝살을 가리기 위해 가디건을 걸쳐야 하는 일도 없다.

또 결혼식이 증가하는 5월 이후 날씬한 팔뚝 라인은 '웨딩드레스 핏 라인' 등으로도 많이 말하는데 이는 다른 부위는 살이 쪄도 다 가려지지만 팔뚝살만큼은 절대 가려지지 않는다는 고충에서 나온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신부에게도 감출 수 없는 고민이 팔뚝 살 인 것이다.

팔뚝살 지방흡입은 꾸준한 수요가 있고 만족도 또한 높다. 그 이유를 살펴 보면 먼저 팔뚝은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으로 제거하기 쉽지 않은 부위다. 팔뚝에 살이 찌면 팔을 들었을 때 아래 부위로만 피하지방이 쌓이는 게 아니라 삼각근 바깥쪽으로도 촘촘히 지방이 박히듯이 쌓이게 된다. 게다가 움직임이 적은 부위라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살이 찔 수록 속옷 라인 쪽 등살과 겨드랑이 안 쪽까지 지방이 축적돼 무더운 여름철에도 보정 속옷을 입으며 숨기는 데 애를 먹는 분들도 많다.

또한 기본적으로 복부에 비해 지방 두께가 적고 내장 지방이 없기 때문에 제거 접근성이 용이하다. 일반적인 운동, 다이어트는 전체적으로 체중을 줄이며 거시적으로 접근해 미시적으로 줄이는데 초점을 둔다면 지방흡입은 처음부터 고민 부위에 선택적으로 접근해 지방을 제거하기 힘든 곳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만족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경제적이다.

팔뚝살 지방흡입은 장기가 있는 복부나, 용량이 많은 허벅지에 비해 단순할 것이라 오해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팔은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외부적 환경에 자주 노출 되는 부위인 것에 반해, 피부 조직 자체가 연하며 신경과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양쪽 팔의 대칭성이 중요한데, 팔쪽에 비정상적으로 증가 된 지방세포를 최대한 제거하면서 여리여리한 팔뚝 라인을 디자인하고 좌우 대칭이 맞게 수술하는 디테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하는 의사의 풍부한 경험 그리고 세심한 감각이 중요하다.

팔뚝살 지방흡입 재수술 케이스를 보면, 어색한 라인 교정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겨드랑이와 이어지는 경계가 울퉁불퉁 하다거나 요철이 생긴 경우다. 이러한 경우는 팔뚝과 함께 이어지는 등쪽 브래지어 라인, 흔히 부유방으로 불리는 겨드랑이 안쪽 살까지 고려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팔뚝 부위에 살이 많이 붙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겨드랑이, 브래지어 라인 주변까지 지방이 쌓인 경우가 많다. 팔뚝 지방만 흡입할 경우 수술 후 오히려 날씬 해진 팔과 통통한 등 라인 부유방 라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운 라인이 형성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바른 지방흡입은 단순히 팔뚝살 자체만 톡 떼어내는 식으로 접근 하는 것이 아닌, 전체 라인의 대칭성 아름다운 라인의 각도를 고려하며 진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