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출처=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출처= 쌍용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동기(986억원) 대비 소폭 완화한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6,492억원) 17.5% 감소한 5,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차의 해당 기간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건 절대적인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지난 분기 국내외 차량 판매대수는 1만8,619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2만4,139대) 대비 22.9% 감소했다.

쌍용차는 또 해당 기간 이어진 경영난으로 인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일부 부품 협력사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이유로 조업에 차질을 빚었다. 전세계 완성차 산업을 강타한 반도체 수급난에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쌍용차는 인건비를 줄이는 등 자구안을 실천함으로써 손실 규모를 일부 개선했다.

현재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더 뉴 렉스턴 스포츠 등 지난해 이후 내놓은 신모델의 대기수요를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함으로써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