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21일에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으로 강원 삼척에 아까시나무 5,350그루를 식재한 가운데, 왼쪽부터 옥인환 삼척블루파워 사장·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정하용 동부 지방 산림청 삼척 국유림 관리소 팀장·이충국 한국 기후 변화 연구원 탄소 배출권 센터장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21일에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으로 강원 삼척에 아까시나무 5,350그루를 식재한 가운데, 관게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포스코에너지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숲 조성 사업을 통해 환경은 물론 지역 사회에도 공헌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1일에 강원 삼척에서 삼척 화력 발전소를 짓고 있는 삼척블루파워와 삼척시 동부 지방 산림청, 한국 기후 변화 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 중립 숲 조성' 나무 식재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은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9년에 발생했던 강원도 산불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삼척블루파워와 함께 지난해 나무 5,000그루를 식재한 바 있다.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의 기금은 양 사가 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마련했다. 

2021년에는 삼척 노곡면 일대 2만 m2 규모의 부지에 아까시나무 5,350그루가 식재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30년 동안 약 600톤의 이산화 탄소가 흡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포스코에너지는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에너지는 식재 결과를 정부 주관의 '산림 탄소 상쇄 제도'에 등록,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 받을 계획이다. 산림 탄소 상쇄 제도는 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산림을 조성하면 정부가 이산화 탄소 흡수량을 인증하는 제도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지나 수목 벌채 지역을 다시 조림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산림의 생태적인 기능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는 미세 먼지와 산사태 같은 기후 재난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아까시나무 식재를 통한 양봉 산업 육성으로 이어져 지역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임직원 대상의 '포스코에너지 With Walk 나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이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 동안 7만 보 이상을 걸은 임직원의 수만큼 나무를 기부하는 것이다. 총 300명이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서, 300그루가 포스코 에너지 임직원의 기부로 식재됐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는 '기업 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10년 이상의 장기 계획을 수립, 약 12만 평의 탄소 중립 숲을 조성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숲을 복원해 나가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가 21일에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으로 강원 삼척에 아까시나무 5,350그루를 식재한 가운데, 왼쪽부터 옥인환 삼척블루파워 사장·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정하용 동부 지방 산림청 삼척 국유림 관리소 팀장·이충국 한국 기후 변화 연구원 탄소 배출권 센터장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가 21일에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으로 강원 삼척에 아까시나무 5,350그루를 식재한 가운데, 왼쪽부터 옥인환 삼척블루파워 사장·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정하용 동부 지방 산림청 삼척 국유림 관리소 팀장·이충국 한국 기후 변화 연구원 탄소 배출권 센터장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포스코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