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공공 태양광 사업 행사장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출처=한화큐셀
앙골라 공공 태양광 사업 행사장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출처=한화큐셀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남아프리카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앙골라 6개 주(州)에 총 7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에 참여,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경우 포르투갈 건설 업체 MCA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며, 발전소 규모는 총 370메가와트(MW)에 달한다. 첫 발전소는 내년 3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들은 아프리카 지역 주민 240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약 94만 톤의 이산화 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그간 아프리카에서 공공 사업과 민간 사업으로 건설되는 태양광 발전소들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해 왔다. 발전소 건설을 맡은 해외 및 현지 기업들을 통하는 방식으로 모로코·세네갈·튀니지 등에 태양광 모듈을 제공했으며, 앙골라의 경우 이번이 첫 공급이라는 설명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이번에 건설될 태양광 발전소들은 앙골라에 더 나은 전력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화큐셀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하겠다는 비전에 부합하는 사업 활동들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앙골라 공공 태양광 사업 행사장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출처=한화큐셀
앙골라 공공 태양광 사업 행사장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출처=한화큐셀

한편,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셀 제조 및 판매에서 쌓은 노하우와 브랜드 평판을 바탕으로 전력 판매 사업과 태양광 발전소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이를 통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지난 2019년 12월과 2020년 11월에 각각 940MW 및 42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포르투갈에서 현지 최초로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결합되는 3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분산형 전원 및 전력 판매 사업에서도 독일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 '큐에너지(Q.ENERGY)' 가입 가구 수가 지난 1월에 10만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