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 베트남(Global-AMP, Vietnam)1기 과정을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를 주제로 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을 온택(On-Tact)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대우
출처=대우

대우는 1990년대 이래 현지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한국기업이다. 대우는 2011년부터 매년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베트남에 관한 집중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교육받은 청년 전원은 현지의 한국기업에 취업 시키고 있다. 글로벌청년사업가(GYBM)이라 불리는 1,300여명의 인재들은 현지 한국 기업 경영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에 대한 현장성, 기동성, 구체성에 거시적 관점을 제공하는 종합 과정이다. 26개 주제의 강의를 13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씩 진행한다. 해당 분야 최고 수준의 강사진이 서울, 하노이, 호치민에서 실시간으로 강의와 질의응답을 주고받게 된다. 불가피한 사유로 수강을 놓치면 2주내에 다시 들을 수 있도록 VOD(주문형 비디오)를 도입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상거래 관행과 국가전략, 직접 투자 관련 법과 정보 및 유의사항, 미중무역갈등과 한중일의 글로벌 공급망 체제, 이미 진출한 기업의 사례, 현지의 브랜드 사업을 한국으로 수입한 콩카페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교육플랫폼 스타트업인 ‘피플메이드’의 협력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필요시 코로나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최소한의 관심 기업끼리 오프라인 모임도 연결, 중재하며 코로나가 종식되면 즉시 네트워킹을 실시하고 베트남 현지 방문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다. 연내까지 인도네시아 과정이 추가로 개설되면 기존의 대우세계경영연구회 37개 해외지회 네트웍과 GYBM청년 네트웍 등도 함께 시너지를 내게 될 것 전망된다. 교육 수강비는 1인당 165만원이며, 오는 21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2009년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정회원은 5,400여명이며 해외에 37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GYBM 양성, 중소기업 지원 사업, 학술세미나 및 세계경영아카데미 운영 등의 주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청년사업가(GYBM)양성과정은 김우중 회장이 생전에 제안한 사업으로, 한국의 4년제 대졸 청년들을 선발하여 1년간 현지어, 영어, 직무교육, 리더십교육을 진행하고, 현지의 한국기업에 전원 취업 등의 성과를 낸 교육과정이다. 교육비용은 전액 무상이며 정부의 산업인력공단의 지원금과 대우 출신 임직원과 법인의 기부금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200여명 수준으로 진행해 왔으나 작년부터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100여명으로 줄여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