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최근 인천 지역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1,200여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금성백조는 9일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미분양 해소 등 상승세를 키워가는 검단신도시의 열기를 해당 단지가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모형. 출처=해당 홈페이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모형. 출처=해당 홈페이지

 

인프라 충실·분양가 상한제 단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6㎡ 214가구 △84㎡A 510가구 △84㎡B 75가구 △102㎡A 224가구 △102㎡B 149가구다.

해당 단지는 공공택지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는다. 전용면적 76㎡는 3억5,200만원~4억원, 전용면적 84㎡는 3억9,200만원에서 4억4,300만원, 102㎡는 4억7,300만원에서 5억4,200만원이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인근 부지. 출처=해당 홈페이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인근 부지. 출처=해당 홈페이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는 검단신도시 남쪽 입구에 해당되는 입지에 위치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드림로 등 메인대로가 있어 차량을 통한 접근성이 높다. 드림로 앞에는 버스정류장 등도 위치하고 있다. 2023년에는 드림로 부근에 검단~경명로간 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해당 도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의 접근도 편리해질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지하철 1호선 신설역도 개통된다. 다만 신설역은 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사업지와 거리가 있다는 것이 현지 업자의 설명이다. 만약 신설역을 이용하는 경우 계양역에서 마곡지구는 10분대, 서울역과 강남은 각각 30분대와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학세권·공세권...사업지 바로 옆에 산업부지

해당 단지는 검단신도시 내 학세권과 공세권 단지다.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반경 500m 이내에 유치원 2개, 초등학교 2개,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각 1개씩 위치하고 있어 학세권 단지라고 할 수 있다. 해당 학교들은 단지의 완공 이전에 모두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업자의 설명이다. 인천영어마을과도 가까운 편이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입지 환경. 출처=해당 홈페이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 입지 환경. 출처=해당 홈페이지

주거환경도 자연친화적이다. 단지 인근에는 선황댕이산, 계양산, 경인 아라뱃길 수변공원 등의 녹지와 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단지 조경면적 역시 법정기준치인 15%보다 배는 높은 조경률(45%)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른 신도시와 다르게 생활 인프라 구비도 충실한 상태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마지막 2기 신도시다. 2023년까지 7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신도시 조성 작업이 막바지인 상태다. 따라서 기초적인 인프라 형성은 진행된 상태다. 도보권에 인천지검 북부지청과 인천지법 북부지원 등의 행정 인프라도 추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멀티플렉스와 대형 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센터, 스포츠 테마파크 등 신도시 내 인프라를 더욱 향상할 넥스트 콤플렉스도 조성될 예정이다. 쇼핑시설인 이마트 등은 단지에서 다소 먼 2.4km 가량 떨어져 있다. 단지 인근에는 풍부한 산업 배후수요도 갖추고 있다. 사업지 바로 옆에는 지역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스마트 위드업’ 부지가 있다. 해당 부지에는 드론과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 부품 소재 기업 등 다양한 기업이 유치될 전망이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4~5베이 설계로 맞통풍 등이 가능하다. 대형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창고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설계다. 각 세대는 2.4m의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을 살렸다. 1층 가구에는 공통적으로 1m 높은 설계를 선보여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했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의 84A 유니트. 출처=해당 홈페이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의 84A 유니트. 출처=해당 홈페이지

전용면적 76㎡ 타입은 판상형을 통한 맞통풍 구조와 4베이로 설계된다. 안방에 드레스룸 알파룸을 갖추고 있어 활용 공간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B와 102㎡B 타입은 3면 발코니 구조를 도입해, 실사용 면적을 더욱 넓혔다. 102㎡A 타입은 중대형 틈새평면, 주방 팬트리와 카운터형 세면대 등 다양한 수납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

아파트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공간도 1.44대로 넉넉하게 확보했다. 단지 내 특화 커뮤니티시설로 어린이집, 에듀센터(작은 도서관), 어린이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선보인다.

해당 단지의 미래가치는?

인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검단신도시 역시 미분양이 사라지고 청약 성적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4개 단지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상태다. 다만 올해 검단 신도시에만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공급된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이달에만 해당 사업지를 포함 3,000여 가구 정도의 물량이 쏟아질 계획이다. 7월에는 인근 계양신도시에서 사전청약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현재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7억4,000여만원에 거래됐다. 1년만에 3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호반 베르디움’ 역시 같은 면적이 올해 2월 기준 8억2,000여만원으로 당초 분양가의 2배 이상 상승했다.

현지 중개업자는 “검단의 경우 2019년 만해도 미분양 물량이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가 달라졌다”면서 “거의 1년만의 분양이고, 앞서 분양한 단지들도 분양가가 배 이상 상승해 수요가 상당히 있을 것이다. 청약경쟁률도 서구의 경우 평균 20대 1을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