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  출처=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 출처= 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다. 타오위안 공항은 대만 제1의 국제공항으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0년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 증가에 따른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터미널 공사를 추진해왔다.

삼성물산은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이다.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1조240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지붕 철골 트러스 및 비정형 천장 공사 등으로 인해 고난이도 건축 공사로 손꼽힌다. 기존의 제1·2터미널 운영 중 간섭사항까지 고려해야 해 높은 기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3월에만 1조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5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만 6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현장에서 축적된 모듈화 공법을 활용한 대규모 천장 시공, BIM을 활용한 공간 계획 등 차별화된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 좋은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