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동산 114 제공
출처 = 부동산 114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가구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감소는 서울과 경기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올해 1분기 입주물량은 총 7만6796가구다. 이 중 수도권이 5만2052가구, 지방이 2만4744가구다. 반면 2분기 입주물량은 총 4만8089가구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수도권이 2만3424가구, 지방이 2만4665가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절반 가까이 준다. 경기도는 1분기 3만8851가구에서 2분기 1만3633가구로 65% 감소한다. 반면 인천은 1분기 1766가구에서 2분기 3695가구로 입주 물량이 늘어난다.

올해 2분기 서울에서는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6096가구가 입주한다. 입주하는 단지 대부분이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녹번역',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등이다.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서초그랑자이’ 밖에 없어, 서울 전월세 시장에 입주물량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은 2분기 29개 단지에서 1만7328가구가 입주한다. 5월에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판교더샵포레스트’ A11·A12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A1·A2,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등이다. 인천은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에 입주하는 '검단오류역우방아이유쉘',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등이 있다.

지방 입주 물량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2만5000가구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이 중 5대 광역시 포함 지방 전체에서 2분기에 총 2만4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 역시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중소규모 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고, 대규모 단지는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4월에 광주 동구 ‘광주계림3차 두산위브’, 부산 북구 ‘e편한세상금정산’,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이 입주한다. 5월에는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에일린의뜰’, 충북 청주시흥덕구 ‘청주가경아이파크3차’, 6월에는 경북 경산시 경산하양지구우미린, 세종 세종시 ‘세종리더스포레’ 등이 해당 지역 입주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봄 이사철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과거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