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윤섭 유어파트너 대표

“행복한 일터에선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 좋은 관계, 구성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조직 풍토 등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죠.”

심윤섭 유어파트너 대표는 수많은 기업체 강좌에서 행복한 일터만들기를 강의하고 관련된 책을 집필하는 ‘HWP(Happy Work Place)’ 전문가다.

그는 행복한 조직의 조건의 가장 첫 번째 조건으로 구성원간의 협력적 관계를 꼽았다.

“조직이 곧 사람입니다. 사람이 행복해야 조직도 행복한 거죠. 사람관계가 안 좋으면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자기를 인정해주는 회사, 그 다음으론 조직의 비전입니다.”

심 대표는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바람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별로 기쁠 일이 없죠. 그래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복의 에너지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호손실험(G. E. 메이요 교수 및 연구팀이 호손전기 회사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작업 능률 향상에 대한 연구)’ 이론처럼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적인 작업환경과 경제적인 노동 조건(임금) 뿐만이 아니고, 오히려 종업원의 태도나 감정에 의한 인간관계 등 다른 요인들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 대표는 해피 컴퍼니를 만드는데 CEO와 구성원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데 CEO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리더가 미소 지으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리더가 저승사자처럼 인상을 지으면 조직 분위기도 어둡고 경직되죠. 해피컴퍼니의 리더들은 뚜렷한 기준과 소신을 갖고 장기적으로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행복한 조직 분위기를 만들려는 초기단계(발화점)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처음엔 리더들이 양보도 하고 노력도 하면서 분위기를 만들며 실행과 피드백 단계에서 직원들이 리더의 의중을 파악해서 호응하고 끌어가는 일이 뒤따라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