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강원도 내 입주 물량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신규 아파트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도내 분양한 신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는가 하면 단기간 내 완판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어 앞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강원도 내 입주 물량은 1만23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1만1,412가구)와 비교하면 10.33% 줄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급격한 감소세가 예상된다. 2022년은 5,871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다. 2023년도 3,320가구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예정 물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에 따라 도내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의 완판 기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속초시에 공급된 '속초디오션자이'는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약 한 달만에 100% 분양 완료됐다. 이후 지난 1월 강릉시에 선보인 '강릉자이 파인베뉴' 역시 전 세대가 1개월 내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월에는 분양경기실사지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강원도 내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실적치는 90.9로 전년 동월 대비 38.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9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2017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2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입주 물량 감소로 도내 주택난이 심화되면서 지역민들의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지 투자자들까지 합세하면서 분양 경기가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 달부터 도내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시작한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이를 중심으로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원도 삼척시에도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신규 단지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두산건설은 지난 12일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공급하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삼척시 내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교육여건으로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를 비롯해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또한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중앙시장, 삼척시 보건소 등이 위치한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직선거리 약 1㎞ 내에는 동해바다가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확보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위치한다.

교통호재로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2022년 개통이 목표인 해당 사업은 향후 전 구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약 40분 단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에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의 일부인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 '위브'(We've)는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면서 주택시장 내 브랜드 파워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단지는 전세대 남향(남동·남서향) 위주로 배치되며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가구수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도 제공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1,241대로, 세대당 1.67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높였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의 청약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31일이며 4월 12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