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높았으나, 미국의 1조9,000억달러 대규모 추가부양책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체 시장‧섹터 펀드의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다만, 중국시장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나홀로 하락 조정을 받았다.

북미펀드는 지난주 대비 17.24%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글로벌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반면 중국펀드는 지난주 대비 13.20%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 조정을 받았다. 인도펀드와 베트남펀드는 지난주 대비 각각 10.33%포인트, 10.61%포인트 큰폭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도 전주 대비 2.44%포인트, 7.84%포인트 상승했다.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2일 현재 중국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는 각각 2,719억원, 1,726억원 증가했다. 반면 북미펀드와 베트남펀드, 인도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404억원, 447억원, 64억원 감소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32억원 증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시장>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일정을 앞당겨 지난 11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의 부양책에 서명했으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빠르면 이번 주부터 현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경기부양책 통과 후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한편, 주 지방정부의 예산 부족분을 충당하는 것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에 따르면, 통화정책 준칙에 근거하여 현재의 적정 기준금리는 0.22%이고, 내년 1분기에는 1.01%, 오는 23년 1분기에는 1.5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정부가 홍콩 선거제 개편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지속적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북미시장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과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유동성 유입 기대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큰폭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양호한 고용지표에 상승 출발했으나,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폭이 축소됐다.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 부양 정책 서명 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1만2,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예상치 72만5,000건을 하회했다.

미 증시는 추가 부양책 통과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공급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금리가 부양책 통과와 국채입찰에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을 보이자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금리 안정에 영향을 주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8% 상승한 3만2,485.5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04% 상승한 3,939.34을 기록, 나스닥지수는 2.52% 상승한 1만3,398.67을 기록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1.59%를 기록하여 지난주 44.35% 대비 17.24%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시장>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양회에서 예년과 다르게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의 5개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대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만 6% 정도로 설정했다.

후주차이 발개위 부주임은 이는 더 많은 정책적 유동성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더 이상 성장률 목표를 위해 경제발전의 질이나 생태환경을 희생할 수 없으며, 모든 이해 관계자가 경제발전의 지표가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할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중국의 경기회복 불균형이 과소평가 받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업의 반등이 느리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수출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소비는 그에 미치지 못하면서 불균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또한 서비스업 회복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고용과 소비심리가 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이어서 주요 국가들이 수요를 늘리는 정책으로 대응한 반면, 중국은 공급 충격이 나타난 것처럼 대응했다며 정책 초점을 바꾸지 않으면 내수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반도체산업 협회는 반도체 무역규제 TFT를 신설하고 협력하기로 했으며, 미-중 고위급 외교 당국자가 회담을 갖기로 한 부분도 미-중 긴장을 완화시켰다.

중국시장은 양회가 종료된 가운데 정책 기대감에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펀드 수익률은 상대적인 과다 상승 영향으로 시장 중 나홀로 조정을 받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정책 모멘텀의 개선과 미국채 금리 상승세 진정되며 낙폭 과대 주도주도 상승을 주도하면서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6% 상승한 3,436.83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4.14%기록하여 지난주 77.34% 대비 13.20%포인트 큰폭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5만1,279.51을 기록하고 마감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8.06%를 기록하여 지난주 37.73% 대비 10.33%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1,181.73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7.62%를 기록하여 지난주 37.01% 대비 10.61%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9.96%를 기록하여 지난주 27.52% 대비 2.44%포인트 올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71.70%를 기록하여 지난주 63.86% 대비 7.84%포인트 큰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