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삼성자산운용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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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인도가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지표가 되는 펀드수익률 부분에서 압승을 거뒀다. 최근 경제 회복 기대감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불확실성의 확대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도 증시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인도펀드는 중국펀드 대비 수익률 부분에서 약 4배 가량 앞섰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7.02%를 기록하며 유형별 펀드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음 순위인 베트남펀드의 동기간 7.92% 대비 9.10%p(2.14배) 높은 매우 우량한 실적이다. 또한 G2 국가인 중국펀드와 북미펀드의 4.39%와 1.61% 대비 각각 12.63%포인트, 15.41%포인트 높은 실적으로 매우 큰 수익률 격차를 보이고 있다.

동기간 코스피200의 4.89% 대비해서도 12.13%포인트(3.48배) 수익률 격차가 발생했다.

인도펀드 상위 TOP10 개별 상품의 9일 현재 최근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3[주식-파생형]S펀드가 39.7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삼성클래식인디아연금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형]C가 38.59%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는 38.03%,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F는 36.80%,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형]_A는 36.76%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인도펀드 상위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36.23%의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펀드의 실적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것은 인도 정부가 오는 8월까지 3억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 인도 정부가 발표한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따라 인도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인도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 투자 확대, 중앙은행의 달러 매수 개입 완화로 루피 환율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점 등이 긍정적” 이라면서 “특히 지난 2월1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이 발표한 재정적자 확대 계획에 따라 대규모 국채 발행에 의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는 점이 시장에 반영되어 투자자들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익률도 좋은 인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자료: 삼성자산운용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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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바탕 성장스토리 쓰고, 모멘텀 강화 시장 활성화

인도펀드의 투자포인트는 ▶인도는 자체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인도의 노동시장은 풍부한 인구 구조와 젊은 인구 구조로 생산연령 인구의 증가와 중산층의 성장이 확대되어 내수 중심의 경제 발전을 통한 내수 업종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향후 세계의 제조업인 중국에서 인도가 글로벌 대체 생산기지로성의 역할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모디 총리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모디노믹스’에 따라 중기 모멘텀이 강화되고,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증시 모멘텀이 유효하며 업종별로 소재, 산업재, 가전 등 업종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강한 경제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유효하게 작용한다. 모디 총리의 20조 루피(약 325조원) 규모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의한 경기 부양책 발표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내수 경기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오는 3분기 기업 실적이 반등하여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점이다.

(자료: 삼성자산운용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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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비중 25%, 일자리 1억개 창출, 디지털인도 구축

인도는 전세계에서 제 2의 인구 대국(2019년 13.7억명)으로 저렴한 인건비, 젊은 양질이 노동력,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이다. 또한 지난 2019년 5월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승리하여 오는 2024년까지 재집권하게 됨에 따라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경제 정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조업 육성정책에 의해 오는 2022년까지 GDP 내 제조업 비중을 25%까지(2014년 기준 14%) 높이고 1억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Make in India' 정책 하에 자동차-항공-건설-화학-IT -제약-항망-철도 등 25개 중점 산업을 지정하여 집중 투자 육성한다. ▲인도의 디지털 경제화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을 위해 전기전자-정보통신산업은 물론 사회전반의 디지털화 구축을 위한 포괄적인 디지털 인디아(Diggital India) 정책을 수립하여 인도 전역을 디지털 네트워크를 보급 디지털 활용률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3대 비전과 9개 액션플랜을 제정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1년 경제개혁개방정책으로 전환후 지속적으로 FDI(외국인직접투자) 규제를 완화하여 소매-항공수송-철도-방위-보험-연금-방송-부동산 등 민감한 14개 업종까지 규제를 완화하여 FDI승인 절차를 표준화-간소화하여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Digital India 추진 이후 인도는 디지털 경제화의 빠른 진행으로 인도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해외 IT기업의 투자 비중이 증가하며 IT시장 규모가 급속 확대되고 있다. 투자 확대 기업중에는 세계적인 IT기업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라바바, 구글 등이 진출하고 있어 IT산업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2016년에는 ’현금없는 사회‘로 발돋음 하기 위해 화폐 개혁을 단행하였다. 이를 계기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의 예치금은 이전보다 2.8조~4.3조 증가했다.

▲지난 2017년에는 주별로 상이하게 부과되던 부가가치세를 하나의 세율로 단일화하여 통합간접세제를 도입하여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통합간접세 시행으로 물류, 소매업, 시멘트, 자본재, 제약 등 산업 분야화 IT기술 분야 산업이 수혜를 받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삼성자산운용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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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지난 2월1일 인도 정부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이 발표한 대규모 경기 부양정책을 골자로 한 21년도 이후 예산안은 인도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인도는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봉쇄정책으로 인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빠져 지난해 2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3.9% 감소하며 1996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5월 GDP의 10%에 달하는 20조 루피(약 325조 원)의 경기부양책 시행, 총 4차례의 금리인하 및 법인세율을 30%→22%로 인하 하는 등 강력한 경기 부양정책으로 ‘자주 인도’를 리빌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매니저는 이어서 “목표가 잘 잡힌 각종 예산 발표가 시기적절하게 이행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초기 성장을 지속할 수 있고, 인도 경제가 중기적으로 더 높은 성장 궤적을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도의 강한 경기 반등이 확인되면 인도 주식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업종별로는 금융(내수 경기 반등 및 정책 수혜) 및 산업재, 소재 업종(인프라 투자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삼성 인디아펀드’는 중국에서의 제조업 이전 수요의 수혜주들에 대한 비중 상향과 높은 가격수준에 비해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소비재 업종에 대한 비중 하향을 통해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