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BBT-877 개발을 가속화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 출처=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물질 BBT-877 개발을 가속화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 출처=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특발성 폐섬유증(IPF‧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후속 개발 가속화를 위해 원발굴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141080)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브릿지바이오는 23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BBT-877 후속 개발과 가속화 지원을 목적으로 레고켐바이오로부터 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BBT-877의 후속 임상 개발 본격화 및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를 전략적 협업 체계가 강화된다. 다양한 섬유화 질환 타깃 치료제를 비롯해 항암제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아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영역에서 오토택신 저해 기전 관련 추가 후보물질 탐색을 확장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가 보유한 임상개발 전문 역량과 레고켐바이오의 신약개발 전문역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BBT-877의 원발굴기업으로서 향후 개발 가속화에 공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BBT-877의 시장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하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FDA와의 미팅을 거쳐 올 하반기 중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를 그려나갈 BBT-877의 순조로운 후속 개발을 위해 원발굴기업과의 두터운 공조 체계를 마련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하루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BT-877은 다양한 섬유증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autotaxin)’의 활성을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2상 준비 단계에 있다. 임상 1상을 통해 최대 90% 수준에 이르는 오토택신 저해능을 확인하는 등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C타입 미팅을 거쳐 향후 개발 전략 및 계획이 한층 고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