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송도국제도시에서 새해 첫 분양이 막을 오렸다. GS건설은 15일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 A10BL에 들어서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에 나섰다. 분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송도자이'에 예치금과 청약 조건을 묻는 수요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하 1층~지상 최고 42층, 9개동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 지역인 송도 6공구에 들어서는 대단지다. 아파트는 7개동, 테라스하우스는 2개동으로 총 1503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 별로 ▲84㎡ 698가구 ▲98㎡ 538가구 ▲110㎡ 150가구 ▲132㎡ 73가구 ▲139~198㎡T(테라스하우스) 34가구 ▲147~205㎡P(펜트하우스) 10가구로 구성된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분양일정은 오는 1월 27일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월 4일, 정당계약은 2월 22일~3월 5일까지 12일 동안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출처 = GS건설 자이 TV 캡처
출처 = GS건설 자이 TV 캡처

'분양가' 괜찮네...발코니 비용이 관건


3.3㎡당 평당 분양가는 2180~2300만원 선이다. 이날 견본주택을 열어서 많은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6~7개월 전에 분양했던 H 단지보다 저렴하다"며 "3.3㎡당 2300만원 정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코니 비용이 높게 나오긴 했지만 이를 포함해도 H 단지보다 가격이 낮다"고 덧붙였다. 

S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전용 84㎡이 프리미엄(웃돈)이 1억3000만원 선까지 붙었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전용 84.82㎡는 지난 9일 8억6626만원(19층)에 분양권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해당 단지 같은 평형은 현재 9억 2370만원 선에 나와 있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송도신도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도로계획이 잘 갖춰져 있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홈플러스, 대형 마트들도 있고 향후 대규모 상업시설도 들어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신설 학교도 들어올 예정이다. 그러나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S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송도자이는)등기 치고 팔 수 있다"며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전매제한이 걸려 있다"고 있다. 


조망·시설에 높은 점수, 그 외 직접적인 호재 無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전 타입(일부 저층세대 제외)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바다를 접한 전면의 동뿐만 아니라 후면부 위치한 동도 ‘오션뷰’가 가능하다.

GS건설에 따르면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시설인 ‘클럽 자이안’이 ‘클럽 선셋(CLUB SUNSET)’과 ‘클럽 코브(CLUB COVE)’로 나뉘어 마련될 예정이다.

송도 최초로 2개의 메인 타워를 25층에서 연결한 '스카이 브릿지'가 조성된다. 이 곳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선셋'이 들어선다. 여기에 아워홈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베이커리 카페, 라운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북살롱'이 마련됐다. '클럽 코브'에서도 다양한 활동 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4배 크기 규모의 조경시설이 마련된다. 총 4.2km의 해안 산책로 수변공원(예정)이 단지와 바로 연결될 계획이다.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솔직히 조망 말고는 직접적인 호재가 없다”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이나 워터프론트 호수 개발도 거리 상으로 동떨어져 있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장기투자용으로 좋다”며 “5년이나 10년 되면 무조건 오른다”고 했다.

실제 이 단지가 속한 인천 연수구는 한국부동산원 매매가 변동률이 6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매매가 변동률은 0.09%(12월 7일 기준) → 0.10(12월 14일) → 0.38%(12월 21일) → 0.68%(12월 28일) → 0.67%(1월 4일) → 0.78%(1월 11일)을 기록했다. 


"송도 청약 가점 70점대도 아슬아슬"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전용 85㎡ 이하 주택이 100% 가점제다. 전용 85㎡ 초과 주택은 50% 가점제, 50% 추첨제다. 50% 추첨제에서도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을 하고, 남은 25%는 무주택자와 기존주택 처분조건을 승낙한 1주택자에게 공급한다.

청약은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적용된다. 해당지역(인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50% 우선 공급, 남은 50%는 인천 2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경기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인천 2년 이상 거주자가 50%의 우선공급에서 떨어지더라도 남은 50%에서 기타 수도권 지역 거주자와 다시 경쟁한다.

인천광역시 연수구는 투기과열지구다. 일반공급 1순위를 신청하려면 청약통장 가입기간 24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세대주만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그리고 세대 내에서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2주택 이상은 1순위에서 제외가 된다. 지역별 청약 예치금 조건이 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송도 크리스탈 자이' 당첨 가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내집갖기'에 한 누리꾼은 "작년, 재작년 송도 분양하는 거 족족 다 떨어졌다"며 "투기 목적도 아니고 살 집이 필요한데 왜 이리 운이 없죠"라고 말했다. 이어 "가점은 65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송도는 60점대도 안되나보네요"라고 했다.  

84타입 유니트를 구경 중인 진행자들. 출처 = GS건설 자이TV 방송 캡처
84타입 유니트를 구경 중인 진행자들. 출처 = GS건설 자이TV 방송 캡처

84㎡ ·132㎡ 타입 유니트 공개..."브랜드 아파트는 역시"


지난 13일 GS건설 유튜브 채널 '자이 TV'에서는 견본주택 실시간 방송이 이어졌다. 진행자들은 실제 견본주택에서 84㎡A 유니트부터 안내했다. 인테리어를 담당했다는 분양 관계자는  "84㎡타입은 '밝은' 스타일로 했다"며 "주방하고 식사 공간을 열어 보통 84㎡ 타입에서 볼 수 없는 넓은 주방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진행자는 "총 1503가구 중 111가구가 공급되며 침실 2개와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된다"며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확장형 구성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 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32㎡ 타입 유니트가 소개됐다. 인테리어 관계자는 "모든 방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며 "현관을 진입해 복도를 진입해 거실을 지나가면 바다조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진행자는 "총 1503가구 중 7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며 "침실 4개와 욕실 2개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이날 GS건설 유튜브 채널 '자이 TV'에는 꼭 저런 곳에 살고 싶다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