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증권시장 활황으로 퇴직연금 펀드 수익률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퇴자들의 노후보장 자산을 관리하는 퇴직연금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경기 회복 영향으로 위험 선호심리가 작용한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주식형펀드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7일 현재 상장 퇴직연금 펀드 421개 중 상위 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9.03%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펀드 유형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K200인덱스펀드의 동기간 42.32% 대비 26.71%포인트 높은 실적이다. 또한 해외펀드 유형 중에서 가장 우량한 실적을 기록한 아시아신흥국펀드의 동기간 40.94% 대비할 경우 28.29%포인트 수익률 격차가 발생한다.

퇴직연금펀드는 단기간 3개월 수익률도 19.88%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동기간 국내 K200인덱스펀드 29.72%, 해외 에너지섹터펀드 32.53% 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전반적인 펀드 수익률 대비해서는 평균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퇴직연금펀드 TOP10의 섹터-테마별 유형을 살펴보면 우선 주식형으로 운용한 펀드가 전체 100%를 차지하여 최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주식형이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 등 건강 관리와 IT기술 등 미래 성장산업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아됐다.

TOP10 펀드의 유형을 비중별로 구분하면 내재가치가 높고 저평가된 성장주가 40%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다음은 혁신기술과 4차산업등 테크주 비중이 20%, 신흥국 중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시장주 비중이 20%, 헬스케어섹터와 중소형주 유형이 각각 10%씩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약하면 내재가치가 높은 저평가주와 4차산업 관련 기술주, 중국시장, 헬스케어섹터 등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섹터-테마 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활성화로 퇴직연금 펀드도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주식형 위주로 수익률 상승이 앞 선 것으로 보인다” 면서 “퇴직연금 펀드는 은퇴후 노후보장자산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 투자 상품이므로 단기적 수익률 상승보다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변동성 위험을 방어하면서 장기 수익성이 꾸준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펀드 TOP10 1년수익률, 최고 96.74% 최저55.36% 평균 69.03%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퇴직연금 펀드 TOP10 중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P2e 펀드가 96.7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C-P2e가 77.6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미래에셋퇴직연금가치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P2e가 74.2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또한 KTBVIP스타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주식]CPe 펀드는 72.76%를 기록했고, KTB VIP밸류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주식]C 펀드가 71.64%, 골든브릿지차이나백마주증권투자신탁 1[주식]C-P2는 70.01%,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성장주연금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P2e는 59.66%,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는 56.86%,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는 55.46%, KB다이나믹4차산업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퇴직e 펀드는 55.36%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를 차지했다. 퇴직연금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69.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