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 회복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생산 활동 증가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할 것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에 의한 에너지관련 펀드의 실적 증가가 눈에 띈다.

아울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기후변화와 친환경 에너지정책의 핵심산업인 태양광-풍력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도 에너지섹터 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지원하고 있다.

제로인의 펀드 유형별 실적 비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섹터 펀드는 에너지섹터로 15.81%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소비재섹터가 14.05%, 이어서 정보기술섹터 13.24%, 금융섹터 11.38% 순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코스피200의 수익률은 14.52%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 상위 TOP10 개별 펀드의 실적을 살펴보면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상품은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e-P 펀드가 33.09%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삼성KODEX미국에너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펀드로 4.23%를 기록했다.

에너지섹터펀드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7.6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섹터 펀드의 실적이 상승하는 것은 국내외 국가의 친환경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친환경정책은 K-그린뉴딜 정책에 의해 클린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산업을 장기 육성산업으로 선택했고, 수소-전기차를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도 정책 모멘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새로 뽑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호 정책으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을 천명할 정도로 친환경정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정책 목표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이다.

정책의 줄기는 4년간 2조 달러를 투입하여 에너지 고효율화 건물로 개조하는 인프라 개조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친환경 동력으로 삼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5억개, 풍력터빈 6만개 설치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와 같은 계획에 따라 기존의 석유에너지 산업은 퇴조하고 친환경 에너지산업은 장기 성장산업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모멘텀에 따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등 클린에너지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면서 “태양광 관련 산업은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영향이 덜 미치기 때문에 변함없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풍력에너지 관련 산업 또한 코로나19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와 견조한 수요에 따른 실적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섹터 펀드 TOP10의 자산 규모와 보수율,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에너지섹터 펀드 TOP10 3개월 수익률, 최고 33.09% 최저 4.23% 평균 17.69%

제로인의 평가에 따르면 에너지섹터 상위 TOP10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상품은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e-P 펀드로 33.0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C1이 33.0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키움퓨처에너지증권투자신탁1[주식]C-e가 25.22%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A는 19.68%,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는 17.69%, 우리G글로벌에코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A는 14.03%, 프랭클린템플턴내츄럴리소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A는 13.79%,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는 13.76%, 블랙록월드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는 5.03%, 삼성KODEX미국에너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펀드는 4.23%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를 차지했다.

에너지섹터 상위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7.6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