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데이트 트렌드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답답한 온라인 생활과 방구석 일상을 벗어나 연인 등과의 데이트 코스를 정할 때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소독과 방역 등 청결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능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등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맞아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 명소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동물과의 이색교감 데이트 코스 '알파카월드'

강원도 홍천 일대에 위치한 알파카월드는 다수의 방송에서 365일 청정자연 명소로 소개된 바 있다. 36만3000m²의 규모로 조성된 알파카월드는 동물체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숲속 동물원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필수인 요즘, 프라이빗한 데이트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알파카월드의 최대 장점은 알파카를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파카 뿐만 아니라 사슴, 양, 기니피그, 토끼 등 우리에 갇혀 있지 않는 다양한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먹이주기 체험, 사파리 기차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알파카월드는 수능 시즌을 맞아 그동안 입시에 지친 수험생들을 위해 수험표 인증시 본인포함 4인까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수능생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알파카월드 인근에는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와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등 스키족에게 안성맞춤인 명소들도 위치해 있어 겨울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산책하며 서해바다 풍경 즐기는 '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은 영종도에서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무의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갖추고 있어 바닷길을 걸으며 각종 기암괴석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평소 등산을 선호한다면 호룡곡산 등 높지 않은 봉우리들을 연계하여 산행도 가능하며 전망대를 통해 서해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일몰 배경으로 커플 인생샷 '양평 두물머리'

요즘 서을 근교 가볼만한곳으로 뜨고 있는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에 자리잡고 있다. 두물머리는 최근 다수의 예능에도 등장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는데, 일출과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곳에는 청동기시대 문화재인 고인돌과 400년 이상 된 큰 느티나무 등도 볼 수 있어 데이트 코스와 아이들 체험학습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생태숲 거닐며 즐기는 힐링 데이트 '수타사'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수타사는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수타사 사찰 주변으로 생태숲이 조성돼 여러 갈래의 산책길을 통해 힐링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궝소 출렁다리를 통해 계곡을 왕복하며 자연과 충분한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

매일 똑같은 데이트에 지쳤다면 크리스마스 데이트로 자연을 거닐며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서울 근교 이색 데이트코스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