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면 부인하지는 않아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2일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언론보도를 통해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은이 한진그룹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권유해 2개월간 협상이 이어져왔다.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출자 받은 뒤 그 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글로벌 수준의 메가캐리어 탄생이 예상된다. 해당 보도와 관련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코노믹리뷰>와의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 사실무근이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