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왼쪽부터 노종일, 김영혁, 박알찬)이 개발한 ‘아이쿠’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한국감정원 제공
한국감정원 사내벤처팀(왼쪽부터 노종일, 김영혁, 박알찬)이 개발한 ‘아이쿠’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한국감정원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감정원은 사내벤처팀 ‘아이쿠’가 부동산 거래 위험도 분석 서비스 제공 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부동산을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등 위험 요소를 탐색해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상황에 따른 최적의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능동형 시스템’으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결정을 통지 받았다.

아이쿠 측은 “IT기기 활용에 능숙한 젊은층에 힘입어 O2O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거래 경험이 부족한 이들을 노리는 사기꾼도 온라인으로 함께 유입돼 피해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아직까지 거래 안전장치는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쿠의 특허 시스템은 거래 예정인 부동산의 주소와 가격만 입력하면 잘 모르는 초보 거래자라도 손쉽게 부동산 거래 위험을 진단하고 피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쿠’팀은 부동산 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실제 시장에 적용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민간 프롭테크 업체와 주거 관련 공적 시스템 운영 기관 등 협업을 타진해 시스템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아이쿠팀의 김영혁 팀장은 “시장의 성장 속도를 안전시스템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 취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만큼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혁신을 통해 부동산 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