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최근 유럽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고 일일 확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치에 나섰다.

2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1일) 유럽에서 22만412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 전역에 대한 봉쇄 초지를 발표했다.

이에 오는 5일부터 12월2일까지 4주간 비필수 업종 상점과 주점, 음식점, 카페 등에 대한 영업이 중단되고, 이동 제한이 실시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누적 사망자는 4만6717명으로 유럽 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최소 4주 동안 전역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식당과 술집 등의 비필수적 매장의 경우 모두 문을 닫아야 하며, 국경은 계속 열러 있지만, 지역 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생필품 구매와 출근, 병원 방문 등에 대한 외출은 허용되지만, 이 경우 이동증명서를 매번 소지해야 한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봉쇄령 시행 2주 후 상황이 나아질 경우, 규제를 일부 완화할 수도 있다”며 “현재 목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를 50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전날(1일) 프랑스에서는 4만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 밖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등에서도 재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 봉쇄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7만973명, 사망자는 총 26만749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