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마트가 온라인 시장 배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장 기반 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29일 롯데마트는 ‘세미다크 스토어’ 시스템을 본격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미다크 스토어는 매장에서는 대면 영업을 하고, 매장 후방에서는 온라인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 포장 시스템을 갖춘 매장을 말한다. 

이번 투자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을 대비한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스마트 스토어만으로는 매장의 배송 거점화 전략이 어렵다고 판단해 스마트 스토어 대비 20% 수준의 투자비로도 효율을 낼 수 있는 세미다크 스토어를 중점적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11월 말 잠실점과 구리점을 시작으로 21년까지 29개의 세미다크 스토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29개 모든 점포에 새로운 시스템이 확보되면, 온라인 주문 처리량은 현재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새벽 배송(새벽에 ON)’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롯데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를 통해 서울 서부권 및 경기도 일부에서 새벽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서울과 부산 전 권역과 경기 남부 지역까지 ‘새벽 배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롯데슈퍼가 운영하고 있는 의왕, 부산 오토 프레시 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가능해진 부분이다. 롯데마트는 의왕, 부산 오토 프레시 센터를 주간 배송이 아닌 오로지 ‘새벽 배송’을 위한 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벽 배송 가능 처리 물량이 4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 확보와 월 구매 횟수 증가 등 온라인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 정재우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전국에 퍼져있는 대형마트의 점포를 이용한 배송 거점 전략을 본격화 하려고 한다.”며, “고객의 주문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