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중이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종료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ID)는 성명을 내고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NIH가 후원하는 ‘액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 혈액을 토대로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약물은 임상 2상에서 경증이나 중간 정도의 환자가 중증 단계로 넘어가는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미국 규제 당국은 잠재적인 안전을 우려로 일라이 릴리의 항체치료제 3상 임상시험을 중단시켰고 최종적으로 약물 효과가 미비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일라이릴리는 규제 당국의 판단에 따라 LY-CoV555 임상시험을 종료하지만 향후 증상이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별도의 항체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