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제한 조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긴급 당정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추가 제한 조치를 논의했다.

아직 발표 전이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과 주점, 빵집 등의 주중 영업시간을 오후 6시 혹은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하고 일요일과 공휴일 영업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헬스클럽과 수영장을 폐쇄하고 주말에 한해 모든 쇼핑몰의 문을 닫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학교 방역과 관련해 초등·중학교 일선 학교의 대면 수업만 유지하고 고등학교는 75%를 가정에서의 원격 수업으로 돌리는 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방역 조처는 이날 밤늦게 최종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시행은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 대에 달할 정도로 감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644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