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678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달러당 6.6930위안에 비해 0.22% 오른 것. 5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2018년 7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위안화 가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CNBC는 이는 결국 외환 거래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대로이며 바로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들이 아직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적 완화를 계속하는 동안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올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위안화 추가 절상이 예상된다. 

싱가포르은행의 심모시옹 외환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통제되면서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회복세는 미국·유럽이 아직 코로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가 달러당 6.55위안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소식도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스위스 은행인 롬바드오디에는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 어 위안화 리스크 프리미엄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환율이 어디까지 뛰어오를지는 최근 상승에 대해 당국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이날 옵쇼어 위안화는 홍콩 시장에서 개장 초반에 2018년 7월 11일 이래 최고인 1달러=6.650위안, 정오 무렵에는 1달러=6.6436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CNBC 캡처
중국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CNBC 캡처

[미국]
■ 매코널 공화 원내대표, 트럼프에 “부양책 합의해선 안 돼”

-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원내대표가 백악관에 민주당과 코로나19 추가부양책을 합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매코널 원내대표는 공화당 구성원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는 합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 NYT는 "매코널이 11월 3일 선거 전에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점점 더 조급한 시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해.

- 백악관은 그 동안 민주당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 채널을 통해 신규 부양책 관련 협의를 이어와. 

- 그러나 양측은 부양책 규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은 이날을 대선 전 법안 통과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황.

■ 넷플릭스, 신규가입자 220만명 기대치 못미쳐

-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전세계 유류 가입자가 220만명 증가했다고 발표. 

- 이는 전문가 기대치 357만명을 크게 밑도는 성적. 신규 가입자의 46%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 넷플릭스는 "아태 지역에서 진전이 있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브로드밴드(인터넷)를 쓰는 가정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혀. 

- 그러나 "인도 및 다른 나라들에서 이런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이 지역에서의 성과가 미진했음을 인정. 

-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 넷플릭스 총 유료 가입자는 1억 9500만명을 넘어서게 돼. 그러나 넷플릭스는 당국의 규제에 막혀 아직 중국에서 독자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중국]
■ 9월말 기준 중국 자동차 등록대수 3억 6500만대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9월 말 기준 차량 등록 대수가 3억 6500만대에 달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21일 보도.

-  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의 통계에 따르면  이중 2316만대가 코로나19 발생으로 경제가 충격을 입은 올 1~9월 사이에 등록됐다고. 

-  이는 전년 동기보다 54만 5000대(2.41%) 늘어난 것. 특히 3분기 등록 대수가 903만대로 1분기 577만대, 2분기 836만대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 

-  100만대 이상 자동차가 운행하는 도시는 69개. 이중 수도 베이징은 등록 차량이 600만대를 넘어서. 

-  또 3분기에만 1022만명이 새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서 운전 면허증 소지자는 전체 인구 중 3분의 1에 상당하는 4억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 中 경제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시장 여전히 '암울'

-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지만 취업시장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 

- SCMP는 “3분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취업상황, 특히 젊은 구직자와 농민공(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취업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전해. 

-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4세 대졸자의 9월 실업률이 전월보다 2.4%p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년 보다 4%p 높은 수준. 

- 중국 국가통계국은 앞서 6월 말에 해당 실업률이 19.3%를 기록한 이후 7~8월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어. 

- 3분기 말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온 이주노동자(농민공) 수는 1억 7900만명으로, 2분기 말 대비 200만명이 늘었지만 공식 통계치에 이들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실업률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

[일본]
■ 日 2020년도 실질 성장률 -6.3%, 내년은 +4.1% 전망

- 닛케이 신문의 종합 경제 데이터뱅크 NEEDS는 21일, 일본 경제모델에 올해 10월 0일까지 나온 각종 경제지표 정보를 산입해 예측한 결과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질 성장률을 -6.3%로 예측.

- NEEDS는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 실질 경제성장률은 + 4.1%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 

- 2020년 7~9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3.5% 증가해 4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 10~12월 분기도 수출과 개인소비 증대가 이어지고 설비투자도 하락세가 멈추면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 다만 이후에는 고용과 소득 환경의 악화 영향이 개인소비에 나타날 것이며, 설비투자도 기업수익 악화로 올해 안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