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산하 교수가 365mc와 KAIST가 체결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365mc
KAIST 김산하 교수가 365mc와 KAIST가 체결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365mc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과 함께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 개발에 나선다.

365mc는 지난달 18일 KAIST와 지방흡입 핵심 기술인 캐뉼라와 음압 시스템을 초고효율화 하는 R&D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캐뉼라 및 음압 시스템의 구조 공학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착수한다.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가 개발되면 인체 지방을 수월하게 뽑을 수 있어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다. 아울러 조직 손상 최소화로 지방흡입 수술에 대한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연구에는 KAIST의 김대겸, 김산하 교수 두 석학이 힘을 보탠다.

KAIST 기계공학과 김대겸 교수는 물, 공기 등의 유체와 외부에서 움직이는 구조물과의 상호작용 연구를 이어온 유체역학 분야의 권위자다.

김대겸 교수는 “인체 지방과 비슷한 유체가 기존 캐뉼라 내부로 흡입되는 프로세스를 실험적으로 가시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이 결과를 통해 “초고효율 캐뉼라 설계 및 음압 시스템의 작동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기계공학과 김산하 교수는 첨단생산과 나노소재 융합 기술 연구 분야의 유망한 신진연구자다. 정밀한 미세부품의 특수 가공 기술과 탄소나노튜브 등 첨단 나노 신소재 합성을 통한 새로운 기능성 표면 제작기술 등에 대한 연구들을 수행해왔다.

김산하 교수는 “캐뉼라의 형상 및 크기뿐만 아니라, 표면 거칠기, 기계적 강도, 경도, 액체에 대한 젖음성 등 주요 인자들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며 “본 연구를 통해 지방흡입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팀은 ▲캐뉼라 구성요소의 정량적 분석 및 주요 영향인자 도출 ▲지방흡입 가시화 및 지방흡입 성능 예측을 위한 유체역학 모델링 ▲ 구조 및 표면 설계 방안 제시 및 실험적 검증 ▲초고효율 캐뉼라를 활용한 지방흡입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365mc와 KAIST는 내년 9월까지 새로운 캐뉼라의 구조 및 표면 설계 방안을 제시하고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