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운 롯데쇼핑이 헤드쿼터(HQ, 본부) 기획전략본부장(상무). 사진=롯데쇼핑
▲정경운 롯데쇼핑이 헤드쿼터(HQ, 본부) 기획전략본부장(상무). 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쇼핑이 헤드쿼터(HQ, 본부)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48)을 영입했다. 롯데쇼핑의 5개 사업부(백화점, 대형마트, 슈파마켓, 이커머스, 롭스)를 총괄하는 자리에 외부인사가 영입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신임 HQ 기획전략본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신영증권 기획실, 보스턴컨설팅그룹, AIG 기획 및 마케팅,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워윈,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등의 경력을 쌓았다.

그의 대표 경력은 2017년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경영 정상화를 끌어낸 점이다. 당시 연구개발 투자 효율화, 비핵심 사업 분사 등의 성과를 거두며 2016년 148억원이던 동아ST 영업이익을 지난해 570억원으로 개선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인사 직후 직원들에게 “전략본부(HQ)의 주요 업무는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전자상거래) 방향 정립 등이 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