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신지배구조연구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LG화학(051910)이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을 해결하려면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지분가치 희석 등 훼손 우려가 있는 주주의 주주권익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보유 중인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등 주주환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LG화학의 분할계획서 승인과 관련한 이슈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이 지난 6월 기준 총 165만2417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이 중 32만7331주는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것임을 강조했다. 나머지 128만4734주는 과거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에 반대한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과 관련된 자기주식이다.

따라서 소각 대상이 될 수 있는 자기주식은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32만7331주가 해당된다. 여기에 기타 취득 4만352주도 소각이 가능한 자기주식이다. 이에 LG화학은 총 36만7683주를 소각할 수 있다.

안 본부장은 "LG화학이 주주환원 측면에서 자기주식을 소각한다면, 이번 물적분할로 인해 부각된 존속법인의 지분가치 훼손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