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각 금융지주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국내 금융권에서 리더십을 그대로 잇는 ‘뉴노멀’이 다가오고 있다.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미국 대통령 선거, 사모펀드 사고 등 금융시장을 불안에 빠트리는 요인들이 산적한 가운데, 리더십 교체로 그러한 불안을 가중하는 것보다 그간 성과를 그대로 잇는 안정을 택했다.

연임과 내부발탁,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금융권 리더십의 키워드다. 최근 금융권은 국내에서 네이버, 카카오 등 금융산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빅테크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빅테크와의 대립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4대 금융지주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뒤바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생존경쟁을 펼칠 시대를 대비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직 안정 및 성과로 입증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직원과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 2020. 9. 29 KB금융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

▲ 윤종규 KB금융 회장. 출처=KB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11월 두번째 임기 만료와 함께 3연임을 확정짓는다. 회장추천위원회로부터 최종 단일 후보로 낙점받았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앞서 6년간 성과가 뒷받침했다. 윤 회장은 취임 직후 내부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KB금융 최초로 순이익 3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지주 중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윤 회장이 취임한 2014년말 KB금융의 자산은 308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말 기준 570조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로 비은행계열사 총자산이 2014년말 33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143조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은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 등 굵직한 비은행계열사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또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손해보험업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냈다.

윤 회장은 KB금융이 로컬사업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2017년 미얀마 현지법인, 2019년 인도 구르그람 지점 등을 설립하는 한편, 2019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인수, 올해 캄보디아 최대 MDI사 프라삭을 인수했다. 또 증권, 카드, 캐피탈 부문에서도 해외 진출을 제고했다. 이 덕분에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초국적화지수는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윤 회장은 디지털전환(DT)을 추진하며 빅테크와의 경쟁도 대비 중이다. 단지 기존 금융업무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있다. 윤 회장이 추진하는 디지털전환은 영업·프로세스·인프라 등 전방위적으로, 미래 디지털금융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다. 특히 KB금융은 IT플랫폼 ‘CLAYON’으로 금융권 최초 클라우드 안정성을 인증 받았으며, 은행과 카드, 캐피탈 부문에서도 차세대 전산을 개발 중이다.

조직 안정화에서도 윤 회장은 큰 그림을 그렸다. 투명한 경영승계 프로세스 정착과 의사결정체계 정비를 통해 지배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 강화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노력했다. 실제 10월 7일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27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표로 삼았다.

또 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했다. 이러한 성과는 윤 회장이 오는 11월에 만료되는 2번째 임기를 끝내고 3연임에 성공하는 토양이 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너머 ‘혁신’으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권에서 ‘디지털 전도사’로 불린다. 코로나19로 불거진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데이터 3법 시행과 규제개혁 속에서 금융과 디지털의 결합으로 새로운 혁신 창출을 제고 중이다. 특히 조 회장은 올해 ‘디지털 노아의 방주’를 구축하고 금융 기업의 한계를 너머 새로운 금융 비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으로 전환을 통해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신한금융의 영속성을 가지기 위함이다.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출처=신한금융

조 회장의 디지털 전환 의지를 토대로 신한금융은 ‘2트랙 5C’ 전략 프레임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2트랙은 기존 비즈니스모델의 트렌스포메이션, 파괴적인 모델 대응 및 구축이다. 5C는 핵심기술, 인적역량, 조직 및 문화, 플랫폼 및 제휴, 변화관리 등을 담았다. 신한금융은 데이터 기반의 영업, 이(異)업종 제휴를 통한 신사업모델, 데이터기반의 의사결정이 고객접점부터 그룹의 내부 프로세스까지 적용되는 데이터기반의 ‘디지털 금융기업’이라는 디지털 전환 지향점을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신한금융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소통, 기술역량, 인적역량, 생태계 등 디지털 전환 ‘킹핀(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핵심)’으로 선정해 주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서 조 회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직접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신기술 관련한 주요 추진 사업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을 낙점하고, 계열사 전반적으로 투자와 적용에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개최된 신한금융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에서는 조 회장의 직속으로 ‘룬샷(LOONSHOT) 조직’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앞서 신설한 디지로그 위원회가 디지털 전환에 책임을 가진 의사결정기구지만, 룬샷 조직은 본부장급 추진단장 및 실무자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전환 실행기구다. 조 회장은 직속으로 둔 룬샷 조직을 통해 신한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 기존 금융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성을 갖고, 금융과 비금융 관점에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 발굴에 중점을 뒀다.

조 회장의 디지털 전환 성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영업수익 3585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외부에 명확하게 디지털 플랫폼 수익을 공개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다시 일깨웠다. 신한금융은 영업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직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디지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조 회장은 글로벌 금융주(株) 약세에 따른 신한금융 주가에 대한 부분도 고민 중이다. 저평가된 신한금융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회복을 통해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경상수익력 방어 및 개선, 중간배당 등 탄력적 자본정책, 트랜드 및 환경 변화에 따른 신사업기회 발굴, 능동적인 시장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경영진들과 논의 중이다.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신한금융의 실적은 발군이다. 2017년 순이익 2조9188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8년 3조1567억원, 2019년 3조403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또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및 신설을 통해 13~17번째 자회사를 출범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성과에도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단지 숫자로 나오는 리딩금융이 아닌 디지털 전환에서 진정한 리딩금융을 제고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분산된 역량 ‘하나’로 결집

“2020년은 빅테크 기업의 금융분야 진출 가속화, 오픈뱅킹의 활성화 등으로 금융의 격변기가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금융과 생활의 다양한 접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로 고객 경험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출처=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하나금융의 가장 큰 변곡점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최종 매듭지었으며, 이원화된 가치 속에서 공통된 목표를 제시하며 온전한 금융그룹으로 성장을 제고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분산된 디지털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목도한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 30% 달성을 비전 및 전략 목표로 세우고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 내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 사업 경쟁력 기반 강화를 위한 비은행 계열사 자본 확충 방안과 인수합병(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고려 중이다.

실제 지난 2018년 하나금융투자 앞으로 1조2000억원 자본확충과 올해 5000억원 추가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 4조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진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최근 1년 동안 하나캐피탈 2000억원, 하나대체투자 500억원, 하나벤처스 700억원의 자본확충을 통해 업권별 사업경쟁력 기반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한 하나손해보험 출범을 완료했으며, 각각의 계열사 역량을 하나금융 아래 결집시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제고한다.

특히 김 회장은 외환은행이 보유한 글로벌 역량을 하나금융 내에서 더욱 확장할 방법을 모색했다. 하나금융은 계열사 및 외부 IT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기술과 협업해 글로벌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디지털 전략으로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디지털뱅크 사업 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법인이 축적한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특성을 살린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회장이 직접 뛰어들어 얻어낸 결과물도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약 2년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었다. 이 투자는 베트남 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로, 이를 통해 하나금융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금융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빅테크의 대두로 급변하는 금융산업 속에서 하나금융의 미래금융 역량도 제고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비전 달성을 위한 디지털 거버넌스 확립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및 스마트창구를 통한 업무효율화 혁신 △스마트 창구 구축으로 영업점 업무 프로세스 개선 △오픈플랫폼 기반 대내외 디지털 협력 비즈니스 추진 △베스트 프로레스를 통한 디지털 신상품 판매 증대 △데이터 기반 융복합 경영체계 실현을 위한 기술 및 전문인력 내재화 △혁신금융서비스 중심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이다.

김 회장은 리셋(Reset), 리빌드(Rebuild), 게임(Game)이라는 경영원칙 아래 하나금융의 향후 10년을 내다봤다. 하나금융의 종착점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에 다가가기 위해 주주를 비롯한 고객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창출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하며, 유연한 금융 인재를 육성해 게임처럼 즐겁게 일하는 직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혁신, 그룹 미래가 걸린 최우선 과제”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다.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원(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 – 2020. 9. 18 우리금융 경영협의회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출처=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생존 문제로 인식하며 디지털 혁신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국내 빅테크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우리금융은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제 직원 근무 환경까지 빅테크 수준으로 조성한다. 우리금융 디지털 부문은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

특히 손 회장은 우리금융 내 분산된 디지털 인력을 한 곳으로 모아 혁신을 창출할 계획이다. 실제 우리금융은 우리금융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명이 조만간 함께 근무할 예정이며,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 방침이다. 여기에서 손 회장은 우리금융남산타워에 제2의 사무실을 마련해 매일 오후 근무하면서 디지털 혁신 과정을 몸소 챙긴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디지털 혁신을 진두지휘하는 손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다사다난한 7개월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 불확실성 증대로 취임식마저 생략한 채 올해 출범한 비상경영위원회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을 정도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 취임 이후에도 6개월 동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으며,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언택트 환경 변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데 집중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을 통해 그룹 전체가 원(WON)팀이 되고, 그룹의 위기대응 시스템을 정비하는 전화위복 계기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사업총괄제를 통해 4대 총괄조직(자산관리, 글로벌, CIB, 디지털)을 중심축으로 세우고 그룹 시너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손 회장 취임 이후 그룹 내 각 총괄사업에 대한 시너지에 더해 디지털-자산관리, 디지털-글로벌리제이션(세계화) 등 총괄사업 간의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발굴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손 회장은 앞서 강조한 원뱅크를 단지 여수신 업무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키우며,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제고를 중요한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년 이후 증권, 보험 등 우리금융의 수익성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적으로 추진해, 이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글로벌 CIB(상업은행과 투자은행 기능결합)등 미래 성장동력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우리금융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손 회장의 혁신 노력은 우리금융의 숙원사업인 ‘완전 민영화’에 귀결된다. 올해 코로나19로 대외 활동이 불가능했던 만큼, 여건이 나아지면 해외IR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우리금융의 성장 잠재력을 널리 알린다는 각오다. 내년에는 기업가치 제고, 즉 주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적극적인 IR활동을 더해 완전 민영화에 더 다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