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구 창5동 소재 다나병원 사진=네이버거리뷰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다나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30일 도봉구청은 창5동 소재 다나병원에서 28명의(#207~#234)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다나병원에서는 지난 29일 2명(#202, #203)의 확진자가 발생해 구는 즉시 입원환자 166명, 의료진 및 직원 44명 총 210명 전원에 대해 신속히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이후, 다수환자가 발생하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19와 긴급이송 협의, 입원병실 확보 등 사전 조치하고, 28명의 확진자는 금일 모두 국가지정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다나병원 코로나19 진단 검사 실시 결과, 검사대상 총 210명(입원환자 166명, 직원 44명) 중 확진 28명(모두 입원환자), 음성 127명(직원 44명은 전원 음성), 재검사 11명이다.

도붕구는 지역 내 추가 전파를 차단키 위해 내외부적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긴급소독 및 출입통제 명령하고, 내부적으로는 확진자의 동일 병실 이용자를 격리하고, 1일 1회 소독 실시, 병원 직원은 보호복을 반드시 착용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들은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퇴원자, 외래 방문자, 면회객 등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격리자는 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반드시 진행하여 추가 감염자 및 접촉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지난 15일 이후 창5동 다나병원을 다녀가신 분께서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로 연락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해 달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 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