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이날 오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6만484명, 사망자는 총 20만5명이다.  

사망자 20만명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사망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약 2.5배”라고 지적했다.

CNN방송은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걸프 전쟁 등 가장 최근에 일어난 5개 전쟁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9·11 테러가 66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과 같으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CNN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2월6일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매일 평균 약 8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대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미국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심장병에 이어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미국에서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가 국민들 사이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파우치의 예측이 옳았으며, CNN은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한 11월 시점보다 훨씬 이르게 사망자 수치가 20만명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내년 1월1일까지 약 18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09만7937명, 사망자는 총 20만5471명으로 확진자, 사망자 모두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