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정책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 집중

전 세계적 환경 관련 중요성 대두 2차전지‧에너지 관련 기업 각광

中 위안화 비롯 신흥국 통화 가치 상승도 한 몫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의 3차 재확산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연내 백신 개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투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내려앉고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며 고변동성 환경이 조성되자 안전자산인 금-은을 비롯한 기초소재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평가에 따른 펀드 유형별 최근 3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기초소재섹터 펀드는 20.42%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서 소비재섹터 16.93%, 정보기술섹터 10.35%, 일반산업섹터 8.56%, 헬스케어섹터 5.20% 순의 실적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동기간 코스피200의 평균 수익률은 12.36%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기초소재섹터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과 1년 수익률도 각각 24.55%와 30.31%를 기록하여 장단기 투자기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기간 코스피200의 수익률은 각각 8.25%와 17.05%를 기록하여 산업별 대표기업의 실적이 기초소재섹터 펀드 대비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미‧중에 의한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부분이 있다” 면서 ”또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 집중과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며 2차전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점차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초소재 섹터가 관심 항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안정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초소재섹터 펀드 TOP10의 운용자산 규모와 기간수익률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 등을 알아본다.

기초소재펀드 TOP10 3개월 수익, 최고 51.45% 최저 13.05% 평균 23.83%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초소재섹터 펀드 TOP10 중 최근 3개월 수익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KODEX 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파생형)(H)로 51.4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가 28.66%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가 26.57%,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가 24.84%,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A가 22.37%,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가 21.42%, 삼성KODEX구리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구리-파생형)(H)가 18.01%,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가 17.89%, 미래에셋 TIGER 금은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파생형)이 14.04%, 미래에셋 TIGER 금속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파생형)이 13.05%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에 올랐다. 기초소재섹터 펀드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23.83%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ETF 마케팅 관계자는 ‘삼성KODEX 은선물특별자산ETF’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은(銀) 선물의 가격을 기초로 산출되는 'S&P GSCI Silver Total Return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상품" 이라며 "은 선물과 은 현물 관련 장내 파생상품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여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 ETF 거래는 선물-현물 가격과의 괴리와 롤링효과(Rolling Effect) 등 투자신탁 운용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은 현물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면서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ETF의 경우 경쟁매매를 통해 ETF의 거래가격이 결정되므로 이로 인해 투자자는 1좌당 NAV와 일치하지 않는 ETF를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으며 이같은 거래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