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관세청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10억2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4월 1~20일 수출이 26.9% 감소한 이후 5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셈이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95억5700만원, 수입 250억8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수출액은 3.6% 늘었고, 수입액은 6.8% 줄었다. 

다만 지난해(13.5일) 대비 2일 늘어난 조업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1000만 달러로 9.8% 줄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이 16억5000만 달러로 3.7%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은 컸으나 수출액이 늘어난 만큼 코로나19 타격이 누그러진 것으로 관측된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25.3% 늘었다. 승용차(38.8%), 정밀기기(14.7%)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7%), 미국(16.1%), 베트남(5.8%), EU(9.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고 일본(18.5%), 중동(12.2%) 등으로는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2.6%), 기계류(6.8%), 승용차(29.5%)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29.2%), 정밀기기(1.7%), 가스(39.0%) 등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2.5%), EU(7.1%), 호주(6.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미국(5.3%), 일본(10.3%), 중동(40.7%), 베트남(14.6%) 등은 감소했다.

한편, 이달 20일간 무역수지는 44억7200만 달러, 연간 누계는 235억달러 흑자를 봤다. 올 연간 수출은 3525억 달러, 수입 32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9.6%(372억5000만 달러), 수입 10.0%(366억6000만 달러)가 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