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글 김이율·그림 박운음, 새빛 펴냄

 

[이코노믹리뷰=성시현 기자] 잘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물론 즐겁고 행복한 날도 있겠지만 우리 삶의 대부분은 힘든 날의 연속이다. 웃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눈물은 늘 오래간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음을 울리는 이 때, 위로와 공감의 작가로 알려진 김이율 작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웹툰과 캐릭터 일러스트를 서거 이후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박운음 화백과 손을 잡고 신간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김이율 작가는 우리가 하루하루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가까운 이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은 바람 때문이라고 말한다.

잘 지내냐는 흔히 주고받는 인사를 나누면서 속으로는 내가 과연 잘 지내고 있는지 고민하지만 대개는 괜찮다는 답을 내놓는 사람들. 김 작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잘 참아온 스스로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까 봐 또는 가까운 사람이 힘들어할까 봐 솔직한 마음을 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성숙한 어른이 되고자 상처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의 이번 신간은 일상의 고난에 매일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좋은 기운을 전하는 행복처방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상에 넘어지고 괜찮은 척에도 지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