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유선 통신선로 없이도 주요 설비의 원격관제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 출시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플랜트 구현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이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석유화학·플랜트 자동화 솔루션 전문 업체 한국에머슨과 원격관제를 위한 산업용 무선통신 게이트웨이 ‘W-Box’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W-Box는 산업용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WirelessHART’를 활용해 진동센서, 초음파센서 등 다양한 센서와 연동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게이트웨이 장비다. W-Box는 전원 공급 외에 별도의 유선 설치 비용이 필요 없다. 때문에 야외, 지하, 높은장소, 위험지역 등 통신선로 구성이 용이하지 않은 환경에서 스마트플랜트 구현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플랜트 배수관의 부식이나 침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초음파센서와 해당 센서의 정보를 수집하는 ‘게이트웨이’ 장비 간, 게이트웨이와 관제실 간 별도의 유선 공사가 필요했다. 또한 높은 공사비용 때문에 사람이 직접 점검하거나,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W-Bow를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날 한국에머슨 죽전사옥에서 LG유플러스 조원석 신사업그룹장 전무, 한국에머슨 충첸화이 대표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무선통신 게이트웨이 출시 및 스마트플랜트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진동센서, 유량측정센서, 밸브잠김센서, 가스센서, 3D레벨센서 등 다양한 센서로 W-Box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화학업종 및 발전소 등을 타겟으로 공동 영업을 진행한다.

조원석 전무는 “이번에 한국에머슨과 선보이는 W-Box를 통해 비용 부담은 물론, 물리적 제약에 따른 스마트플랜트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대중화’된 스마트플랜트 솔루션으로 설비 관리의 어려움을 겪던 많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충첸화이 대표는 “LG유플러스의 무선 인프라와 에머슨의 선도적인 무선 플랜트 운영 솔루션이 결합해, 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플랜트 무선 솔루션과 5G의 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계 최초로 이루어진, 산업적 장벽을 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