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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난지원금 현금지급 소식에... 유통업계 “휴~”“1차보다 소비 진작 효과 적을 것” 지적도
▲ 14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 추석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노믹리뷰=편은지 기자] 2차 재난지원금이 현금으로 선별 지급되는 방식으로 공식화된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안도하고 있다. 지난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사용처에서 제외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둔 만큼 재난지원금이 추석 전에 들어오게 될 경우 9월 매출이 호조세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현금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당 20만원의 아동 돌봄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동돌봄쿠폰 또한 모두 현금으로 이뤄져 지난 1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다르게 사용처에 제한이 없게 됐다.

이에 유통업계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추석을 앞두고 매출 호조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형마트, 백화점, SSM 등은 지난 1차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매출 반등에 실패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재확산되면서 실적은 계속해서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이 사실상 사용처에 제한이 없게 된 만큼, 유통업계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추석 선물세트와 신선식품 할인 행사 등에 열을 올려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번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현금 지급 소식을 듣고 할인 행사나 선물세트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또 김영란법 상한액이 20만 원까지 완화된 만큼 이번 추석 대목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1차 재난지원금 이후에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하고 최근 2주간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으로 수도권 매장에서는 매출 타격이 심각했다”며 “2차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마저 제외될까봐 우려가 컸는데 실적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2차 재난지원금이 현금으로 지급되면서 지난 1차 지원금 지급 당시 일었던 사용처 형평성 논란도 잦아들 전망이다. 당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 백화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제외됐으나 SSM으로 분류된 GS더프레시(구 GS수퍼마켓)에서는 재난지원금 이용이 가능해 형평성 논란이 인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보다 소비진작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1차 재난지원금 때는 전 국민이 다 받았고 마트에 갈 사람들이 음식점이나 미용실을 이용했지만 마트에서 사용해도 된다고 하면 저희같은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더 힘들어 질 것”이라며 “당장 저희도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인데 이번에 들어올 재난지원금을 음식점이나 커피집에 가서 쓸 것 같지는 않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주 중 추경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국회 심의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추경안 국회 통과 즉시 추경 사업들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편은지 기자  |  silver@econovill.com  |  승인 2020.09.15  16: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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