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5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8월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4.8%, 시장 전망치 5.1%도 웃돌았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코로나19가 안겨준 충격으로 지난 1∼2월 -13.5%까지 떨어졌다. 이후 차츰 V자모양을 그리며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소매판매 부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0.5%)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였으나, 8월 들어 2조9273억위안(약 509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충격이 있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1~2월 전년 동기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20.5%까지 떨어졌었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 현상은 다양한 업종에서 타나났다. 통신기기(25.1%), 화장품(19%), 금·은·보석류(15.3%), 음료(12.9%), 자동차(11.8%), 일용품(11.4%) 등의 순으로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산업생산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0.4% 늘었다.

이밖에 8월 도시 실업률은 5.6%로 전달 5.7%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