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출처= 르노삼성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사측에 대한 교섭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하려 했지만 내부 여론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

르노삼성 노조가 지난 9~10일 이틀 간 전국금속노조 가입 여부를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0.7%, 반대 39.0%, 무효 0.3% 등으로 부결됐다.

조합원 1983명 가운데 1907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입장별 표수는 찬성 1158표, 반대 743표, 무효 6표로 각각 집계됐다. 투표가 가결되기 위해선 찬성표의 비중이 총 투표 수의 3분의 2(66.6%) 이상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말 출범한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위원장 중심의 강경파인 4대 집행부가 당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민노총 가입 건은 무산됐다. 4대 집행부는 오는 11월 말 임기가 끝난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보다 나은 미래와 노조를 위해 많은 고민 해준 동지(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4대 노동조합은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