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처=산업은행

[이코노믹리뷰=금교영 기자]오는 10일 임기가 끝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 회장 연임에 관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한다.

연임이 확정되면 이 회장은 오는 1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이 회장의 연임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임기 만료가 임박해 오는데도 후임을 둘러싼 이렇다할 하마평이 없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산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다 기업 구조조정과 지원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이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산은은 26년 만에 연임 수장을 맞는다. 앞서 1950년대 구용서 초대 총재와 1970년대 김원기 총재, 1990~1994년 이형구 총재가 연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