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일반적으로 보험상품에 가입할 경우, 직접 보험 설계사를 만나 충실하게 이야기를 듣고 무슨 혜택이 있는지 따져본 다음에 가입사인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IC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슈어테크 영역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한 일부 기업들의 노력으로, 이제 보험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의 개선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를 대표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20~50대 건강보험 가입대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보험소비자 10명 중 8명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는 암, 실손의료비 보험 등 건강보험을 온라인/모바일에서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 출처=보맵

물론 건강보험 가입경로는 대면채널이 77.3%로 우세했으나, 비대면 방식의 보험가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84%로 집계돼 향후 비대면 채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80.6%, 30대 86.7%, 40대 85.2%, 50대 83.6%로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는 물론 장년층도 비대면 보험가입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만간 비대면 보험가입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이유다.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보험료(25%) ▲이용 편의성(21.1%) ▲대면영업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20.7%) 순으로 답했다. 특히, 30~50대가 낮은 보험료를 우선선택한 반면 20대는 비대면 채널 선호 이유를 편의성과 대면영업의 부담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