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투시도. 출처=힘찬건설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오피스텔 시장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를 정조준하면서 풍선효과를 겪었지만, 최근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달보다 52% 감소한 2233건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개발 호재를 품은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기업 투자 또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직장인 배후수료를 확장하는 호재는 공실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투자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선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달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총 323실 모집에 1만4102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43.65대 1을 기록했다.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첨단산단과 더불어 웨이브 시티, 명성테크 및 동부정비공장 재개발 등이 자리해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210실 모집에 3890건의 접수를 받아 평균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 6일 만에 완판됐다. 서울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에는 초고층 복합단지 파크원, 5성급 호텔 캐나다 페어몬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배후수요가 확장되는 개발호재가 자리한 오피스텔들이 하반기 분양 일정을 진행 중이다.

힘찬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바로 앞 입지를 기반으로 풍부한 근로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LG디지털파크, 진위 일반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가 가까워 배후수요의 폭을 더욱 높인다. 전용 20~28㎡ 총 1144실 규모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법조타운,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품은 광교신도시 중심 센트럴타운에 자리하며, 경기융합타운(예정) 호재를 품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 신청사를 필두로 7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21~49㎡ 총 450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선 ‘수원역 가온팰리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SK V1 모터스, 도이치 오토월드 인근에 자리하며 각종 산업단지와 행정타운, 대학 등과 가깝다. 동시에 첨단융복합도시인 스마트폴리스, 서수원 종합병원 개발이 예정돼 있다. 전용 23~29㎡ 오피스텔 696실과 상업시설 50호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양주시청 제2청사와 남양주교육지원청 등이 인접하다. 여기에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