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승진 인사를 하지 않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분기 깜짝흑자를 끌어내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승진 인사를 단행할 정도로 회사 상황이 좋아졌다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 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 순환 휴업을 단행하는 등 처절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현동 부지 매각을 타진하는 한편 기내식 사업부 매각에 나서며 생존을 위한 전투에 매진하는 중이다. 

여기에 조현아 전 부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도 여전히 꿈틀대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는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전투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